새로운 장거리 순항미사일 공개에 이어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시험까지.
북한이 대남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담화문으로 불을 지폈습니다.
김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참관하며 "우리 군의 미사일 전력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부적절한 실언'이라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상대방을 헐뜯는 데 가세한다면 맞대응 행동이 뒤따를 것이고, 남북관계는 완전 파괴로 치닫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그것을 바라지는 않는다며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김 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지목하며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 예의와 최소한의 존중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남북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동참도 촉구했지만, 북한이 이른 시일 안에 대화 테이블에 앉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은 국방과학 발전과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거라며 추가 무력시위 여지를 열어둬, 아슬아슬한 남북관계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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